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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간 우산
바다로 간 우산
  • 저자<김영> 글/<국화> 그림
  • 출판사푸른책들
  • 출판일2017-06-30
  • 등록일2021-10-21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앨범에 한 장 한 장 채워 가는 빛나는 추억 같은 동시집!
김영 시인은 자신이 동시를 쓰는 까닭에 대해 ‘세상을 더 아름답고 순수하게 바라보던 시절이 오래갔으면 하는 욕심’ 때문일 거라 말한다. 동시집 『바다로 간 우산』에는 시인의 어린 시절이 간혹 엿보이는 시들이 있는데, 먼발치에 바다를 두고 논밭이 펼쳐진 섬마을에서 자란 시인답게 바다 내음이 나는 작품들이 특히 그러하다. 이는 시인의 자전적 회상일 뿐만 아니라 바로 지금도 그곳에서 어린 시절의 시인이 그러했듯 울다가 웃다가 하며 살아가고 있을 아이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표제작 「바다로 간 우산」 또한 바다가 주는 시각적인 이미지가 강렬한 작품이다. 꽃게잡이를 나갔던 아버지가 돌아오시는 날, 갑자기 쏟아지는 굵은 비에 바다는 어둑해진다. 우산을 들고 뛰어나간 아이들은 목을 내밀고 배를 찾는데, 순간 놓쳐 버린 우산을 바다가 가로채 간다. 파도에 실려 떠나가는 우산을 바라만 보는데 우산의 마중을 받듯 아버지를 태운 배가 보이기 시작한다. 한순간에 사진처럼 각인된 한 장면 같기도, 한 편의 이야기 같기도 한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김영 시인의 동시는 아이들에게 전혀 난해하게 다가가지 않으면서도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

첫 동시집 『떡볶이 미사일』을 읽고 ‘왜 우리 이야기는 없어?’하고 서운해하던 아이들을 위해서 이번 동시집을 펴냈다는 시인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아이들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동시를 쓰고자 하는 시인’이다. 책의 말미에 실린 인터뷰를 진행한 신형건 시인은 그가 ‘동시의 주인은 아이들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시인은 재치와 아이디어가 넘치는 동시보다는 진짜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동시를 써왔다. 아이들과 마주하는 현장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요즘 아이들의 지나치게 바쁜 일상을 실감했던 시인은 아이들이 다시금 소중한 추억으로 두고두고 되새길 만한 장면들을 만들어 내며 살아가길 소망한다. 

‘햇볕을 듬뿍 쬐어야 해요!/봄날 병아리처럼요?//친구를 많이 사귀어야 해요!/청둥오리 떼처럼요?’(「우울증 처방전」)하는 명랑한 문답은 우울이라는 병증에 익숙한 어른들에게 아이들이 제시하는 천진한 해법인 듯하면서도 아이들에 대한 시인의 걱정 어린 마음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세상 모든 아이들이 봄날 병아리처럼 햇볕을 듬뿍 쬐고 친구들과 맘껏 어울려 자라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은 동시집 『바다로 간 우산』이 아이들의 마음을 봄 햇살같이 따듯하게 덥혀 주길 기대해 본다.

목차

제1부 울다가 웃다가
동생의 거짓 일기|대단한 엄마|아빠의 뒷모습|집으로 가는 길|울다가 웃다가|아이가 된 엄마는|관심이 필요해|휠체어|촛불을 켜고|할머니는 1학년|할머니와 내 동생|개학날

제2부 여름밤 모임
봄비|별똥별|박수 치는 법|운동장 침대|노랑나비|여름밤 모임|시간이 없어|모래밭|소낙비|화단과 텃밭|은행잎|물새 한 마리|우울증 처방전|길

제3부 태풍의 눈
봄볕|준비 끝|엄마를 기다리며|녹차 따는 엄마|외할아버지|바다로 간 우산|태풍의 눈|송아지와 거울|할아버지 라디오|자전거|기도

제4부 단짝 친구
엄마가 보고 있다|걱정|치과에서|혼자 된 날|뒷모습|단짝 친구|폭격 속으로|두 할머니|찾아 주시면|새엄마|병원에서|자전거를 타고|언덕 위에 서면

시인의 말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