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상세보기

미술관에 간 인문학자
미술관에 간 인문학자
  • 저자<안현배> 저
  • 출판사어바웃어북
  • 출판일2016-07-28
  • 등록일2019-09-30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미술관은 인문학의 보고(寶庫)! 
신화와 종교, 역사, 문학, 예술에서 인간의 삶에 이르기까지 
미술로 읽는 인문학의 즐거움


파리1대학에서 역사와 예술사를 공부하며 십년 넘게 루브르 박물관 속 명작의 숲을 탐사해온 인문학자 안현배 선생의 유니크한 미술 감상기. 

프랑스에서는, 영화 만드는 사람을 가리켜 감독(director)이라 하지 않고 작가(writer)라고 한다. 영화는 본래 보는 게(look) 아니라 읽는 것(read)이기 때문이다. 미술도 영화와 다르지 않다. 회화나 조각을 그저 바라보는데 그치지 않고 곳곳에 담겨진 의미를 읽어내야 비로소 그 작품의 진면모를 감상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인문학은 미술을 흥미진진하게 읽어 내는 가장 유용한 도구이다. 오래된 미술 작품일수록 그 속엔 신화와 종교, 철학, 역사, 문학, 예술은 물론 인간의 삶까지 녹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미술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는 것은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가장 효과적인 공부이기도 하다. 

이 책은, 역사화가 들라로슈의 〈에드워드 4세의 아이들〉이라는 작품에서 15세기 영국 왕실에서 벌어진 치열한 왕권 찬탈의 현장을 안내하고, 16세기 프랑스에서 활동하던 익명의 퐁텐블로파 화가가 그린 〈가브리엘 데스트레와 그의 자매 비야르〉라는 회화에서는 앙리 4세를 사이에 두고 벌어진 왕실의 치정을 들춘다. 18세기 신고전주의의 거장 다비드의 작품들에서는 시민혁명 이후 제정과 공화정을 오갔던 프랑스의 정치적 격변기를 재조명하며, 부셰와 앵그르가 그린 〈오달리스크〉를 통해 동양을 향한 서양의 왜곡된 시선을 꼬집는다. 푸셀리의 〈몽유병에 걸린 맥베스 부인〉에서는 마치 ‘문학을 읽어주는 회화’처럼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미술을 통해 감상하는 묘미를 선사하는가 하면, 클로드 질로의 〈두 대의 마차〉에서는 그림 속 등장인물들의 제스처를 통해 무대 위 발레 공연을 연상시키는 미술 감상법을 펼친다. 

이 책은, 거의 모든 인문학과 맞닿아 있는 미술의 매력을 포착해낸다. 고전을, 신화를, 문학을, 역사를 읽듯 책 속의 명작들이 읽혀지도록 해박한 도슨트가 되어 친절하게 안내한다. 

목차

머리글 _미술관을 거닐며 인문학을 향유하는 즐거움

Chapter 1. 신화와 종교를 비춘 미술
 신화로 읽는 ‘키스’ 이야기 : 프시케를 깨우는 큐피드의 키스 _카노바
 전염병을 막아 주던 수호성인 : 성 세바스찬 _페루지노
 ‘평화의 신’은 ‘풍요의 신’을 어디로 데려 간 걸까? : 풍요를 데리고 가는 평화 _비제-르 브룅
 성 요한의 입가에 모나리자의 미소가! : 세례자 성 요한 _다빈치
 신화 속 비련의 아픔을 조각하다 : 디도의 죽음 _카이요
 성스러움이 결여된 어느 성화 이야기 : 성모의 죽음 _카라바조
 그림의 이면을 살펴보다 : 안젤리크를 구하는 로저 _앵그르
 예수의 부활을 그린 ‘빛의 화가’ : 엠마우스의 순례객들 _렘브란트
 승리의 간절함이 빚어낸 결정체 : 사모트라케의 승리의 여신상 _작자 미
 여신은 반드시 아름다워야만 하는가? : 삼미신 _크라나흐
 세상 어디에서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다! : 아카디아의 목동들 _푸생
 회개와 용서를 비추는 등불 : 등불 앞의 막달라 마리아 _라 투르
 천사가 차려주는 식탁 : 천사들의 부엌 _무리요
 물을 술로 만든 예수의 첫 번째 기적 : 카나의 결혼잔치 _베로네제
 근대 회화의 아버지가 위대한 성인에게 보내는 오마주 : 성흔을 받는 프란치스코 _조토
 독서와 교육의 상징이 된 예수의 외할머니 : 성 안나와 함께 있는 마리아와 예수 _다빈치

Chapter 2. 역사를 비춘 미술
 화가, 저널리스트가 되다 : 키오스 섬에서의 학살 _들라크루아
 시대의 위선에 맞선 ‘낭만주의’라는 난파선 : 메두사의 뗏목 _제리코
 그림으로 역사와 문학을 읽는다 : 에드워드 4세의 아이들 _들라로슈
 ‘공화’란 무엇인가? :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 _다비드
 혁명의 피를 그만 멈추어라! : 사비니의 여인들 _다비드
 프랑스 왕실의 치정을 엿보다 : 가브리엘 데스트레와 그의 자매 비야르 _작자 미상
 정복자 교황의 전리품 : 죽어 가는 노예 _미켈란젤로
 ‘조각 같은 미모’의 기원 : 안티누스의 흉상 _작자 미상
 철학자를 닮고 싶었던 어느 로마 황제의 초상 : 하드리아누스의 흉상 _작자 미상
 권력을 그린 화가 : 아일라우 전투의 나폴레옹 _그로
 이집트에서 발굴된 죽은 여인의 초상화 : 여인의 초상화(유럽 여인) _작자 미상
 ‘정신적 생존권’을 위하여 :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_들라크루아
 루브르에서 놓치기 쉬운 ‘숨겨진 명작’ : 체르베테리 부부의 관 _작자 미상
 권력은 소멸하지만 예술은 영원하다! : 마리 드 메디치의 대관식 _루벤스
 베르사유 궁전의 동방 여인? : 오달리스크 _부셰
 “찾아라, 발견할 것이다!” : 앙기아리 전투 _루벤스
 이슬람을 바라보는 삐딱한 시선 : 사르다나팔 왕의 죽음 _들라크루아

Chapter 3. 예술을 비춘 미술
 루브르에서 만난 원숭이 : 원숭이 화가 _샤르뎅
 프랑스 최초의 누드화에 관하여 : 에바 프리마 판도라 _쿠쟁 
 예술과 외설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 : 전원 합주곡 _티치아노
 연극을 그림으로 감상하는 묘미 : 두 대의 마차 _질로
 그림의 2차원성을 극복한 과학원리 : 산 로마노 전투 _우첼로
 고전 읽어주는 화가 : 시인의 영감 _푸생  93
 예술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으로 평가해야 하는가? : 뮤즈의 두상 _산치오
 벽 속에서 발견한 미의 여신들 : 젊은 여인에게 선물을 내놓는 비너스와 삼미신 _보티첼리
 고정관념에 갇히면 더 이상 예술이 아니다! : 발팽송의 목욕하는 여인 _앵그르
 하지만 파격이 모두 예술이 되는 것은 아니다! : 두 명의 기증자에게 경배받는 십자가의 예수 _엘 그레코
 미술이 곧 일상인 삶이란? : 오후 4시의 살롱 _ 비아르
 어느 낭만주의자들의 허무했던 사랑 : 쇼팽의 초상화 _들라크루아
 초현실주의자들이 칭송한 16세기의 ‘위트’ : 봄 _아르침볼도
 비유와 상징을 읽는 즐거움 : 풍요 _부에
 세상에서 가장 길고 아름다운 허리? : 그랑드 오달리스크 _앵그르
 그림의 배경까지 감상하는 묘미 : 세례자 요한과 함께 있는 마리아와 예수 _라파엘로
 루브르의 랜드마크가 된 673개의 유리판 : 유리 피라미드 _이오 밍 페이

Chapter 4. 인간을 비춘 미술
 프랑스 사교계 최고 미인의 초상화 : 마담 레카미에 _다비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보다 : 도살된 소 _렘브란트
 초상화에 성모 마리아가 등장한 사연 : 재상 롤랭의 성모상 _에이크
 루브르의 작품 해설이 불편했던 기억 : 흑인 여인의 초상화 _브누아
 소중한 순간을 영원히 간직한다는 것 : 노인과 어린 소년의 초상 _기를란다요
 4,500살 먹은 인간 석상을 만나다 : 이집트 서기상 _작자 미상
 컬러가 홍수인 세상에 빛나는 어둠 : 장갑을 낀 남자 _티치아노
 도난당한 〈모나리자〉 자리에 걸렸던 그림 : 발다사르 카스틸리오네의 초상화 _라파엘로
 ‘가족’을 그리다 : 아침식사 _부셰
 어느 위대한 인문학자의 인생을 그린다는 것 : 글을 쓰는 에라스무스 _홀바인 2세
 지적으로 보이고 싶었던 한 여인의 초상 : 퐁파두르 후작 부인 _모리스
 ‘광기’에 관하여 : 도박에 미친 여인 _제리코
 ‘죽음’을 조각하다 : 죽음의 알레고리 _작자 미상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어 : 몽유병에 걸린 맥베스 부인 _푸셀리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여류화가의 자화상 : 마담 비제-르 브룅과 그녀의 딸 _비제-르 브룅
 그림에 포착된 인간의 불온한 속성 : 사기꾼 _라 투르
 미술관에 걸린 슬픔 : 젊은 순교자 _들라로슈
 작품 찾아보기 / 인명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