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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주는 레시피
딸에게 주는 레시피
  • 저자<공지영 저> 저
  • 출판사한겨레출판
  • 출판일2015-06-17
  • 등록일2019-04-11
보유 2, 대출 1, 예약 0, 누적대출 10, 누적예약 17

책소개

자기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며 살기 위해 오늘도 애쓰는 너에게
소설가 공지영이 초간단 요리법과 함께 딸에게 들려주는 27개의 인생 레시피

소설가 공지영이 27개의 초간단 요리법을 알려주면서,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려고 애쓰는 딸에게 보내는 삶에 관한 따뜻하고 솔직한 응원을 담은 책 《딸에게 주는 레시피》가 출간되었다. 작가는 결코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인생의 길을 향해 나아가는 딸을 응원하는 마음에서 10분~15분이면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쉬운 요리법들을 소개한다. 요리가 완성되는 동안, 작가가 몸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후회했던, 생애의 긴 시간들을 이겨내면서 감사하게 살아왔던 인생 이야기를 하나둘씩 들려준다. 딸에게 현실을 똑바로 인식하라고 혼내기도 하고, 때론 힘을 내라고 다독여주면서,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하고, 그런 사랑을 또 다른 나인 남과 나누어야 한다고, 그러기 위해서는 수많은 실수와 실패와 시련들을 꿋꿋이 잘 이겨내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작가는 우울하고 초라할 때, 세상이 공평하지 않다고 느낄 때, 모든 게 엉망일 때, 돈으로부터의 자유를 찾을 때, 몸이 아프고 힘들 때 등 우리가 궁지에 처했을 때 어떻게 몸을 돌보고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지를 들려준다. 또한 자립한다는 것은 자기가 먹을 음식을 만드는 것도 포함된다고 말하며, 스스로 먹을 것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인간의 자존감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한다. 작가의 경우, 요리를 안 하고 자꾸 뭘 사먹으려 하거나 귀찮아할 때는 인생의 컨디션이 떨어져 있을 때였다고 한다. 마음이 힘들 때 마음을 일으키는 건 힘든 일이니, 우회해서 제일 먼저 몸을 돌보고 일으키라고 권한다. 몸을 돌보는 것은 성형을 하거나 사치스러운 것을 몸에 휘감는 것이 아니라,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음악과 말을 듣고, 좋은 향기를 맡고, 좋은 생각을 하고, 무엇보다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딸을 위한 레시피》를 통해 작가는 스스로의 생을 믿으라는 멋진 응원의 메시지를, 이 한순간이 너의 생의 전부라는 걸 잊지 말라는 진심 어린 당부를, 오늘도 서로 좋은 하루를 맞이하자는 따뜻한 격려를 전한다. 우리는 모두 존엄하고 소중하며 괜찮은 사람이라고. 이 책에는 나를 위해 요리한 음식을 먹은 후에야 비로소 알 수 있는 진짜 단단하고 특별한 인생 레시피가 담겨 있다. 

저자소개

예리한 통찰력과 속도감 있는 문장으로 현실의 부조리를 파헤치는 작가, 불합리와 모순에 맞서는 당당한 정직성, 동시대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는 뛰어난 감수성으로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작품들을 발표해온 작가 공지영. 연세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1988년 『창작과 비평』 가을호에 단편 구치소 수감 중 탄생된 작품「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 『그리고, 그들의 아름다운 시작』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고등어』 『착한 여자』 『봉순이 언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즐거운 나의 집』이 있고, 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별들의 들판』, 산문집 『상처 없는 영혼』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등이 있다. 21세기문학상과 한국 소설문학상, 오영수 문학상, 앰네스티 언론상 특별상, 제10회 가톨릭문학상, 2011년 월간 「문학사상」에 발표한 『맨발로 글목을 돌다』로 제35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봉순이 언니』『착한 여자』를 쓰고, 착한 여자로 살면 결국 이렇게 비참해진다는 생각을 가졌다는 그녀는 7년 간의 공백기를 가지면서 선한 것들이 우리를 살게 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확신을 갖고 계속 글을 쓰고 있다는 그녀는 공백기 이후 『별들의 들판』을 내고 나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사랑 후에 오는 것들』『즐거운 나의 집』 등 정력적인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에 이르러 그녀는 역사나 지구, 환경, 정치 같은 거대한 것들이 아니라 작고 가볍고 사소한 것들, 이를테면 풀잎이나 감나무, 라디오 프로그램, 반찬, 세금 같은 이야기를 정말 ‘깃털처럼 가볍게’ 쓰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무리 가벼워져도 공지영의 글은 사회 문제라는 단단한 바닥에 닻을 내린다. 가벼운 이야기, 읽히기 쉬운 이야기를 쓰는 듯해도 우리 사회의 모순과 편견, 불균형에 대한 자각이 느껴진다. 

다양한 소재로, 보다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문체로, 보다 가볍게 읽힐 수 있는 작품을 향하면서도 그녀만의 중심이 느껴지기 때문에 그녀의 오랜 독자들은 여전히 그녀에게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2010년 경향신문에 연재한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를 엮어 같은 제목의 책으로 출간했다. 2012년 쌍용자동차 사태에 대한 르포르타주인 『의자놀이』를 출간했다. 문장 속에 매몰되지 않고 현실을 오가며 현실의 차가움과 사람들 마음속에 있는 따뜻함 사이의 소통을 이루고자 하는 그녀는 선한 것들이 결국 우리를 살게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그런 믿음으로 계속 글을 쓴다. 

목차

1부 걷는 것처럼 살아
소망이 우수수 떨어지는 날도 있어
 -자신이 초라해 보이는 날엔 시금치샐러드
인생은 불공평하니까 살기 쉬운 것
 -‘엄마 없는 아이’ 같을 때 어묵두부탕
자기 자신 사랑하기, 어떻게 하는 거예요?
 -자존심이 깎이는 날 먹는 안심스테이크
그래서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른이 되는 거야
 -복잡하고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파이
한번은 시들고 한번은 완전히 죽는다
 -죽음을 위로해준 고마운 친구들과 먹는 훈제연어
너는 네 자존심보다 중요하다
 -모든 게 잘못된 것같이 느껴지는 날, 꿀바나나
만나지 말아야 할 세 사람
 -포틀럭 파티에 가져가는 브로콜리 새우 견과류 샐러드 
더러운 세상에는 “더럽다”고 해버려
 -세상이 개떡같이 보일 때 먹는 콩나물해장국
베풀던 모든 A는 받기만 하는 모든 B에게 배신당한다
 -속이 갑갑하고 느끼할 때는 시금치된장국

2부 우리가 끝내 가지고 있을 것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질리지 않는다
 -엄마표 5분 요리 알리오 에 올리오
남자는 변하지 않으며, 변할 생각이 없다
 -우선 김치비빔국수를 먹자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분해야 해
 -특별한 것이 먹고 싶을 때는 칠리왕새우
살기 위해 노동하지만 노동이 우리를 살게 한다
 -지리산 친구들에게 건배하기 위한 굴무침
물어보라 “지금 사랑을 느껴?”
 -향기롭고 든든한 불고기덮밥
기분 나쁠 때는 마시지 않는다
 -술 마신 다음 날엔 두부탕
괜찮아요, 저에게는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거든요
 -생일 기념 축일에는 부추겉절이와 순댓국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도 있다
 -엄마표 비프커틀릿을 먹으며 이야기를 해보자
죽거나 미치지 않고 어떻게 힘든 시간을 이길까
 -가래떡을 먹으며 ‘홈뒹굴링’ 하는 날

3부 덜 행복하거나 더 행복하거나

젊으니깐 무조건 찬성
 -가장 척박한 땅에서 자라 열매 맺는 올리브
집착을 다시 내 머리맡에 갖다 둔 사람
 -아픈 날에는 녹두죽과 애호박부침
내가 먹을 건 내 맘대로 만들자
 -요리라고 부를 수도 없는 달걀 요리
오늘 네가 제일 아름답다
 -봄을 향긋하게 하는 콩나물밥과 달래간장
뼈저린 후회는 더 사랑하지 못한 것
 -너를 낳고 홍콩에서 먹은 더운 양상추
슬픔에 휘둘려 삶의 한 자락을 잊어버리면 안 돼
 -따스하고 보드라운 프렌치토스트
함부로 ‘미안하다’ 하지 않기 위해
 -속이 답답할 때 먹는 오징엇국 혹은 찌개
나를 알고자 하지 않았던 대가
 -가끔 누가 있었으면 할 때는 싱싱김밥
세상 모든 사람이 나보다 낫다
 -몸을 비우기 위해 먹는 된장차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