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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괴되지 않아
나는 파괴되지 않아
  • 저자<박하령> 저
  • 출판사책폴
  • 출판일2022-05-30
  • 등록일2022-11-15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4, 누적예약 0

책소개

“난 그렇게 길들여져 있었을 뿐이다.
이제라도 아프면 아프다고 비명을 질러서 나를 보호해야 한다.” 
폭력과 폭력 사이, 흔들리고 주저했지만 분명 들려오는 ‘어떤 이야기’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한 발 가까이 세계를 마주하는 책폴 청소년문학 ‘저스트 YA’ 시리즈 첫 번째 책은 비룡소 블루픽션상, 살림 청소년문학상 수상 박하령 작가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 『나는 파괴되지 않아』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언어폭력을 일삼는 무례한 엄마 아빠, ‘친구’라는 핑계로 따돌림과 멸시를 일삼는 또래들, 심지어 비슷한 처지라 여긴 이가 ‘그루밍 성범죄’를 저지르고 있음을 알고 이를 헤쳐 가는 열여덟 살 나연의 이야기가 세밀하게 기록된다. 

박하령 작가는 지금 이곳의 사회성을 담은 소재로 십 대의 현실을 꾸준히 파고들어 왔다. 이번에도 작가는 숨죽여 토해 내는 나연의 목소리를 통해 청소년 문제가 응집된 현실의 그림자를 밀도 높게 담아낸다. 하지만 이것이 고발 의도만을 갖거나 실상을 파헤치는 관찰 카메라에 그치진 않는다. 박하령 작가는 나연의 탁월한 심리 묘사를 통해 ‘우리는 함께 살아간다’라는 공감과 연대의 힘을 건네며 작품의 문학적 성취를 이룬다. 

흔들리고 주저했지만 분명 들려오기 시작한 목소리. 비난과 고통에 지지 않고 용기 낸 나연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밖에 없는 건 ‘우리가 모르는 일이 아니라서’다. 모두가 각자의 사정으로 어둠 속에 웅크렸던 경험이 있고 그 터널 끝에 비추는 작은 빛을 마주했을 테다. 곁에 누가 함께한다면 좀 더 힘이 난다는 것도. 그러니 누구라도 자기 잘못이 아닌 일로 무력하게 무너지지 않기를. 혼자가 아님을 잊지 않기를. 여기, 깊은 밤을 통과한 불빛 하나를 독자 여러분에게 건넨다. 

저자소개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글을 다루는 일을 업으로 삼다가, 이 땅의 오늘을 사는 아이와 청소년들에게 위로가 되고 싶어 본격적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2010년 「난 삐뚤어질 테다!」가 ‘KBS 미니시리즈 공모전’에 당선되었고, 장편소설 『의자 뺏기』로 제5회 살림청소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새로운 악마 캐릭터를 통해 선택의 의미에 대해 질문하는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로 제10회 비룡소 블루픽션상을 수상했으며, 장애인 부모와 비장애인 자녀의 남다른 가족 이야기를 다룬 『발버둥치다』는 ‘2020 서울시 올해의 한 책’에 선정되는 등 여러 기관의 추천을 받았다. 장편소설 『기필코 서바이벌!』 『1인분의 사랑』, 소설집 『나의 스파링 파트너』 그리고 『숏컷』이 있으며 그밖에 『소녀를 위한 페미니즘』(공저) 『세븐 블라인드』(공저) 등이 있다. 사회성을 담은 소재로 십 대의 현실을 예리하게 파고들며 ‘우리는 함께 살아간다’라는 공감과 연대의 힘을 꾸준히 건네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무례함에 대하여
물고기의 탈출 | 그 집 ⊃ 우리 집 | 노크가 있는 삶 | 유효 기간 | 모든 산에 오르리라 | 쓰담 쓰담 

2장 두려움에 대하여
이로운 거짓말 | 내가 모르는 나 | 땅 위에 설 수 있다는 것 

3장 친밀함에 대하여
그들은 그들의 문제로 싸운다 | 삼인칭의 힘 | 또 다른 지렛대가 필요한 순간 | 50 대 50의 아이러니 | 그루밍 토크 

4장 구원에 대하여
놀이 기구에서 내리기 | 학교 밖 아이 | 입장 차이 | 우리들의 파수꾼에게 | Here I am 

에필로그 

첫 번째 리뷰: 밤길을 걷는 중인 모든 이를 위하여(한승혜) 

작가의 말